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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정치!/음반

네가 꿈꾸는 게 있다면 떠나, 안녕바다 1집 'city complex'


안녕바다 1집 - City Complex
음반>가요
아티스트 : 안녕바다
출시 :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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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플럭서스 콘서트에서 이들을 처음 봤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들은 홍대에서 주목받는 밴드다, 이상 이하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몽롱하지만 힘찬 노래에 조만간 입소문 타겠다 싶었죠. 지금까지 크크섬의 비밀 ost 등 프로젝트에서 많이 뵐 수 있었는데, 정규 1집이 나왔네요! 그들이 그리는 city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유쾌발랄 안녕바다!


저어기 신청 문구에서 보실 수 있듯이 안녕바다를 처음 뵌 건 꽤 오래 전이네.
그 때 W&Whale이랑 마이앤트메리 공연 두 개를 가서 어느 공연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어쩌면 두 개 다였을지도 모르겠고!
보컬님의 풍성한 노랑 머리가 깊은 인상을 줬다.
주섬주섬 공연 준비 하는 모습이 약간 미더웠다.
게스트로 참여한 무명의 밴드는 그 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플럭서스의 음반엔 항상, 귀여운 안녕바다의 물고기 로고는 못 찍었당.



그들이 노래를 시작했다.
노래가 흥겨워 절로 따라불렀지.
그 때 노래가 어떤 건지 기억이 안 나.
하지만 반복되는 구절이 많았어.

2008년 크리스마스를 그렇게 보내고
공연은 끝났어.
그 뒤에도 맴도는 가사며 멜로디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안녕바다의 것이었어.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홍대에 동명의 카페가 있다든가.
뭐 그런 정보밖에는. 그리고 몇몇 인디씬 공연 리뷰.

시간은 흘렀어.
플럭서스 패밀리 막내였다던 안녕바다는 어느새 새로운 막내 어반자카파를 소개하고 있더군.
미니앨범에 이어 정규 1집이 금방 나와버렸네.
좋은 환경에서 계속 성장하는 게 확 보여서 너무 좋아.








나의 공원, 마로니에에서 봉투를 뜯었더랬다.
순간 캔디처럼 팝팝!
온통 무채색인 겨울 풍경과 달리, 앨범은 유독 눈 시리게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