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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축제, 시장

내공이 느껴진다! 청량리종합시장 겁나 맛있는 '미소찐빵'







엄마는 시간만 허락된다면 청량리종합시장에서 되도록 장을 봐 오십니다.
아, 그러나 청량리랑 의정부 집은 약간 거리가 있으니, 많이는 못 사오시고요.
무거운 것도 자제하시고. 그런데 이 날은 저랑 함께 가서 한가득 장을 보긴 했습니다.

저희 엄마 일 특성상 많이 돌아다니셔서 서울 지리를 아주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 엄마가 최고로 꼽는 청량리종합시장. 그렇게 쌓인 신뢰만큼 이 곳에 오래 다니셨다는데요.
항상 들르는 찐빵집이 있으시다고 해서 함께 찾아가봤습니당.









아케이드 안에 위치해있습니다. 호수까지 나옵니다.









청량리시장 B-26호, 미소빵집(미소찐빵)을 찾아주세요.
겁나게 맛있는 찐빵!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이라네요.
왕만두는 두 개 천 원, 찐빵은 세 개 천 원으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이 곳에 도착한 우리를 제일 처음 맞은 건 소담한 반죽이었는데요.
아담하지만 통통하여 매우 귀엽네요. 익히기 전 찐빵을 본 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고요.









자세하게!
찜솥에 들어가길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네요.
쌔근쌔근 숨 쉬며 숙성되고 있겠죠.










엄마는 이천 원 어치나 사 주셨습니다.
주문에 따라 아저씨가 찐빵을 담는 모습입니다.
원래는 이것보다 더 쌌다네요.
엄마가 "아저씨~ 왜 올랐어요~"라고 귀엽게 불평하자
아저씨는 "아니 그럼 아줌마가 물가 안 오르게 하지 그랬어요~"라며 너스레를 떠셨어요.












가격이 조금 올랐어도, 변함없는 통팥이더라고요.
찐빵이 대개 단 팥으로 달게 만들어서 잘 물리는데,
이 찐빵은 고소하고 담백한 팥 그대로의 맛을 잘 살려서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반죽도 알맞게 쫄깃하여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엄마가 추천하는 미소빵집의 찐빵! 청량리종합시장에 오시면 드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