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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축제, 시장

구리전통시장 맛잡이 떡볶이! 분식 '단오집' -동영상 첨부




단오집
 


구리전통시장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 참고
2011/01/07 - 고구려의 기상을 당신께, 구리전통시장
2011/01/07 - 구리전통시장의 매력은 상인분들이 아신다!-인터뷰 동영상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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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닌
웃는게
예뻐요
어묵국물시원한분식

단오집
 

군것질의 대부는 뭐니해도 분식, 가슴 속까지 데워주는 어묵국물

 맛있어보이는 것들로만 골라서 전을 만 원 어치 사가지고 먹을 장소를 물색한다. 어머니가 덤까지 얹어주셔서 슬슬 전을 든 손이 무거워진다. 길거리에 앉아 먹기에는 너무 춥고 해서 우리가 들어간 곳은 단오집 분식. 장사한 지 오래 된 것은 아니지만 그 맛에 단골들이 많단다. 수줍음이 많으신 우리 어머니, 사진은 제일 많이 찍으셨다는. 어묵국물엔 꽃게, 파, 양파, 새우, 조개, 고추 등 아낌없는 재료 사용으로 정말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떡볶이를 시켰는데 튀김을 서비스로 주시는, 배보다 배꼽이 큰 이런 경우는 모다? 우린 포장해 간 전을 손님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우리의 떡볶이 값을 계산해 주셨다. 많이 먹고 많이 크라고. "쑥쑥 클게요~^^"





그 중 저희가 포장한 모듬전과 함께 점심을 해결한 단오집,
그곳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머님의 환한 웃음 때문에 매일 오고 싶은 단오집.
구리전통시장에서 맛깔나는 분식을 파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저희는 어머님과 수다도 떨고, 분식집 손님들과 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어머님 : 언니야 봐봐, 2천원 요거 2천원, 3천원, 5천원, 7천5백원!

#1.
은지 : 어머님 여기 이름이 단오에요?
어머님 : 응~
은지 : 왜 단오에요?
어머님 : 단오는 단오날, 그러니까 여기 어머니가 이름이 성은 방씨에요.그러니까 방단오인데, 단옷날, 음력으로 5월 5일이 단오잖아 그날 태어나셨어. 그래서~
동열 : 아 어머님이?
어머님 : 아 여기 어머님이 또 계셔.
그래서 성함이 단오야. 진짜 이름이. 그래서 단오분식이야.

#2.
어머님 : 어머님들은 밀떡을 주면, 밀떡이 싸서 쓰는 줄 알어.
근데 그게 아니라 밀떡을 언니들이 많이 찾으니까.
우리집에 사러 오시는 분 남자친구들 보면, 여자친구가 이거 사오랬대,
근데 한 번은 내가 밀떡을 못 넣었어. 그러니까 집에 가더라고.
동열 : 어머니 배려네
어머님 : 여자친구한테 혼났다고.

#3. 어머님 : 그 언니들. 근데 거의가 우리집에 한 번 오신 분들이 거의 단골손님이 되셔.

동열 : 구리 여태까지 다니면서 시장을 잘 안왔거든요. 곱창만 먹지.
어머님 : 아 저 쪽에 곱창 골목에?
동열 : 저 여기 3년 정도는 다녔거든요. 부용아파트 쪽에 선생님이 계셔가지고
어머님 : 처음에 우리 집에 여기 밀떡 먹고 간 언니가 무슨 저기가 있대요. 뭐지, 그 떡볶이를 좋아하는 모임이 있대. (아하하하) 그 언니가 여기를 찍어서 올린거야. 떡 볶이가 맛있더라 이렇게. (진짜 맛있어요) 올려가지고, 그거 보고 사람들이 오더라고.


동열 : 배부르게 많이 주시네. 제가 원래 좀 많이 먹거든요.. 운동 해 갖고. 내 양껏 주셨어.

지은 ; 떡볶이 들어드릴까요?
은지 : 아우 떡볶이 맛있어?
지은 : 네~~
은지 : 오~ 맛있게 먹네~~ 흐흐흐 많이 먹어~

#4.
어머님 : 다 담가줬어요~ 김치를 푹 담가주잖아.
동열 : 여기 할머니도 국물 맛있다고 오시고.
어머님 : 오뎅국물을 좀 신경써서 해요.
은지 : 전 좀 드릴까? 응?

동열 : 전 좀 드실래요? 몇 개 집어 드시면 되지.
어머님 : 하나 잡숴봐. 애들 다 못먹겠어.
은지 : 맛있어요. 저희 다 못 먹어요.

동열 : 고마워요. 많이 가져가세요~ 괜찮아요. 생선이 여기 맛있더라고요

할머니 : 학생들이 이거 사서 나눠주네. 잘 먹을게. 밥보다 맛있응게.
(흐흐흐)
아저씨 : 웃으신다.
지은 : 하나 더 드세요.
동열 : 아드님이랑 오시나봐요.
아저씨 : 예.
나 : 아 보기 좋네요.

#5.
어머님 : 육천원 먹었어. 육천원.
할머니 : 나 다 계산한다고 안 혔는데.
나 : 어머니가 떡볶이를 계산해주고 계십니다.
전통시장에 오시면 이런 경험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흐흐흐
쿡타래 : 감사합니다.

할머니 : 나 돈 없는 할매 아니여.
쿡타래 : 감사합니다 어머니
애들 다 가르쳐서 시집장가 다 보냈어.

동열 : 나도 빨리 가야할텐데.
(으하하)
쿡타래 : 안녕히가세요~


#6.
동열 : 우리 학교 앞에 브랜드 떡볶이도 많고 일반 떡볶이도 나가면 다 떡볶이야
어머님 : 그런 데는 자리세가 비싸니까… 그런데는 떡볶이도 비쌀 거 아냐.
동열 : 명소로 잡히기는 했는데요 제가 별로 안 좋아해요 학교 앞인데도 안 가요.
어머님 : 우리는 손님들이 떡볶이를 드시고 맛있다고 많이 올려주시니까
동열 : 맛있고 어머님이 많이 잘해주셔 나 구리에 살면 여기 맨날 오고 싶어. (으하하하) 내가 운동만 안 하면


#7.
어머님 : 내가 따른 건 몰라도 친절한 거는.
동열 : 어머님 항상 입이 미소입이야. 웃는 상.
미소입인데 내가 입이 많이 나와서~
일동 : 아니에요~
동열 : 카메라에 잘 나온다니까.
지은 : 첫인상이 웃으시면서 파시고 하시니까. 여기 분들도 대개 좋아하시고.
동열 : 어머님 트레이드마크야. 근데 이게 또 카메라로 볼 때랑 실제로 볼 때랑 달라요. 아까 카메라로 보니까 사진이 굉장히 자연스러우세요. 저는 사진 찍으면 굉장히 어색하거든요.
어머님 : 옛날엔 막 입 나와가지고 크게 못 벌리고 그랬어.
동열 : 어머님은 활짝 웃으셔야지. 어머님은 활짝 웃는 게 매력이야.


#8.
아 저희 벌써 다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어.
이 와중에 젓가락질을 하고 있는 지은이
은지 : 맛있어~

지은 : 맛있다~~
은지 : 아이고~
동열 : 어머님이 너무 많이 줘.

어머님 : 이럴 때 색깔 좋지.
은지 : 빛깔 곱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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