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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서먹한 것들/소녀

C컬의 꿈은 날렸지만 어쨌든 머리 바꿨다.


































지인분들이라면 아시겠죠,
제가 얼마나 C컬, 뻗침머리, 바디펌, 어쩌구 노래를 불렀는지.
김남주 머리, 윤아 머리, 뭐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너무 이 머리가 마음에 들어서 자주 검색하고 머리 보고 그랬는데ㅠ_ㅠ


무던한 성격에 머리를 아침마다 관리해 줄 신경은 없는지라
그냥 관리 편한 머리로 했다.
사실 머리 안 하고 자연인으로 살려 했으나
엄마도 머리하신다고 나도 미용실로 오라길래 급 미용실행.

노원의 어느 미용실에서 했다.




























사진에 살짝 나온 눈이 너무나 진지하고 감정이 없어서
무서워질 지경이지만ㅋㅋㅋㅋ
아무튼 머리는 귀여운 머리이다.=_=
이 머리는 제작년 말에 처음 해서
작년에 지겹게도 우려 먹었는데(3번은 한 것 같음)

미용실 언니가 내 예전 머리를 보시더니
괜찮다고 이걸로 하자고 했고 나도 다른 대안이 없어서 그냥 했다.

사실 사회인이 되기 전에 머리에 작정하고 일을 내고 싶었는데
지금은 치아 교정 중이기도 해서 얼굴형이 계속 변해서(-_-!)
나중에, 진짜 맘 먹고 일 한 번 내 볼 생각이다.
으하하하! 젊어서 다 해봐야지! ㅋㅋㅋㅋㅋ
























엄마가 찍어준 뒷모습인데
아주 빠글빠글하구만!
갓 한 머리인지라 그런 감이 더 있겠지만
내가 강조해서 저번보다 머리는 짧고, 파마는 더 세게 넣어주셨다.
그래서 변화가 있어서 마음에 든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머리 스타일은
긴 머리에 웨이브이다.
대학 들어와서 한 두 어번 해봤는데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하고 다녀서 싫다!!!
관리를 잘 안 해준 경우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예전에 미용실에 가서 긴 머리를 자르는데
내가 너무나 무감각했는지 미용실 언니가
"머리 아깝지도 않아요?"
하셨다.
그때 알았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머리 기르는 것이 하나의 프로젝트이며
머리를 자르는 것을 아까워한다는 것을.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그 때는 두발제한이 풀려가던 시기이긴 했지만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을 듯?

여하간 난 머리카락이 빨리 길고
짧은 머리를 좋아하고
(또 주위사람들도 그게 더 어울린다고 하고)
그래서 다행이다.

예쁜 생머리이거나
자연스러운 머리가 아니면
내 머리카락은 가슴을 넘지 않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