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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후딱 날려쓰는 짧은 생각
카프카에스크
2011. 8. 18. 00:52
난 말이에요. 난 말이죠. 변화를 좋아합니다. 그말인 즉슨 금방 질려해요. 하나에 꽂히면 활활 타는 불처럼 무섭게 빠져들었다가 또 식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쳐다도 안 보는 것 같아요. 인간관계에서는 아니고요. 일이나 공부 분야에 있어서 말이죠. 요즘은 독서 생활을 개조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책을 대했고 책을 읽었고 책을 덮은 후에 뭔 짓을 했나 꼼꼼히 점검하고 뜯어 고칠 건 뜯어 고치려고 합니다. 그래서 북로거로 성장하기 위한 프로젝트에도 가입을 했고요.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이 블로그도 사실 제 마음에 차는 포스팅이 많지 않아 싹 다 갈아 엎고 오타쿠가 넘친다는 이글루나 이웃들과의 교류를 기대할 수 있는 네이버로 옮기고 싶지만 이곳에도 재기의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히히. 어서 용단을 내려서 카테고리도 좀 바꾸고 해야 할텐데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흙흙. 아, 더해서 게으름도 날려버리려 합니다. 천성이니 뭐니 하는 안일한 태도로 살다간 그렇게 될 줄 알았지! 하는 순간이 올 것 같아서요. 요즘 그나마 꾸준히 하는 건 개천에서 1시간 걷는 것입니다. 머리속은 복잡하지만 결국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죠. 전 그렇게 생겨먹은 사람이니까요. 결국 쓰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의 고갱이가 많이 튀어나왔지만 다음 기회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포스팅을... 사실 블로그에 하고 싶은 얘기는 많았어요. 사진도 디따리 많은데 포스팅에는 회의가 들어요. 방금 책을 하나 주문했어요. 달밤의 독백은 그만 둘게요. 내일은 아침 일찍 치과에 가거든요. 안녕.
마무리는 카스테라로. 엄느님이 시난카드에서 받은 빠바 기프티콘으로 사먹은 카스테라. 어렸을 땐 줄창 카스테라만 먹다가 어느새부터 좀 더 자극적인 빵들의 세계로 떠나버렸던 나. 근 십년만에 먹는 것 같은데 처음 입에 대는 순간...... 하악...... 완전 달아.... 꿀이 8.몇프로 들어갔다는데. 설탕 없는 이 단맛... 앞으로 자주 사먹을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