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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멋대로 산다

송중기, 성균관대 총학 선거 독려 퍼레이드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수업을 제끼고 점심 약속만 지키러 혜화로 왔다.
중도에 반납할 책이 있었기 때문에 부러 성균 마운틴을 타고 올랐다!
밥 먹기로 한 친구 둘 중 하나와 셔틀버스 타는 곳에서 만나려고 가는 중에 아는 후배를 만났다.
스터디 같이 하는 후배인데 반가워 얘기 좀 하려고 하니 대뜸 이러는 거였다.
"언니 오늘 송중기 왔나봐요!"
저 송중기 봤어요 도 아니고 왔나봐요 라니 뭔 말인지 의아해서 이렇게 되물었다.
"뭐 송중기가 오면 공기가 달라져? 어떻게 알았어"
"아니 뭐 사람들이 좀 #$%@$"
뒷말은 기억 안 나고 후배가 친구랑 식사하러 가는 길인 것 같아서 어서 보냈다.
난 나를 모르는 이가 나와 지인의 대화를 지켜보는 그 뻘쭘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둘 만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진 않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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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나도 나의 친구들과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경영관 앞을 가로지르는데 심상찮았다.
사람들이 들썩이고 벌떼처럼 모여있었다.
항상 따로 다니며 익명성과 외로움이 난무하는 평소의 풍경과 퍽 달랐다.
아무리 점심시간이라지만 말이다.
어제 삼성전자 NX10 이벤트 했는데 이게 아직도 하나? 하는 생각으로 가던 길 가는데
가는데
가는데..!


송중기 님이 보였다.
그랬다.
나는 성균관스캔들이라는 드라마도 보지 않았고 송중기를 많이많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사람에게 눈이 달린 이상 그를 보고 연정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실제로 본 건 작년 가을축제(건기제) 때 엠씨로인데,
얼굴이 허옇고 피부가 놀랄만큼 좋은게 밀가루인형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찹쌀떡처럼 말랑말랑할 거 같아...._-

그리고 이번 해 수선관 계단에서 봤는데,
신방과 복전한다더니 사실이란다.
그때도 그냥 상큼 샤방 발랄 ..........

오늘은 눈이 놀랄만큼 크다고 느꼈다.
눈동자가 그냥 완전 크다.
털모자를 썼는데 너무 맘에 들었다.

여하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다니고 사진찍는 통에 웃겼다.
너무 빨리 걸어가시고, 또 인간도 무더기라 학생회관까지 따라가다 말았다(많이 따라갔네..)

아, 그리고 학생처장 님도 용왕으로 분해서 함께 퍼레이드.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이 20퍼센트 조금 넘었다고 한다.
과반수는 넘어야 투표가 유효한데 말이다.
선거 일정이 내일로 끝인가 그런데, 이번 해도 어김없이 연장선거인가.
찬성이든 반대든 투표를 합시다.



+ 사진에는 송중기님이 잘 안 보이네요. 용왕님 오른쪽에 계신데, 아주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그의 코와 털모자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