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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멋대로 산다

첫 눈 내릴 때까지, 봉숭아물 빠지지 않았네


언제부턴지 엄마가 미신을 하나 물어오셨다.
밤에 손톱 깎지 말라고.
분명 나 대학생 되기 전까진 그런 말 안 하셨는데.
고집부리면서 밤에 깎으면 어쩔 땐 화도 내시고 그런다.
못 이기는 척 그 말씀을 들어드리고 있다.


손톱이 많이 길었길래 깎으려 했다.
그러려고 보니 봉숭아물도 끝물이구나.
그래도 첫 눈 올 때까지 버텨 줬으니 다행이다.
첫눈 내렸었지?
저번 해보다 오래 가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