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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서먹한 것들/컴맹

맥북 사용 넉달째, 몇 가지 섭섭한 점들



주인 잘못 만나 더러운 환경에서 자라는



6월 말일 쯤에 결제하고 맡겨놨다가 7월에 수령했으니 사용한 지 넉 달 되어갑니다.

홍대 프리스비에서 샀습죠.


지금에 와서야 지난 나날을 돌이켜보면

맥 뿐 아니라 노트북을 처음 샀기 때문에 좋았고, 감탄했던 기억이 많지만

몇 가지 불편 사항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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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사소한 것들이지만 신경쓰이는 것들입니다.


첫째, 부팅 오류입니다.

이같은 오류가 처음 발견된 것은 9월 중순 쯤 과제를 열나게 하던 중이었습니다.

맥용 한글을 하루종일 켜놓고 문서 작업을 열심히 했더랬죠!

새벽까지 하다 지쳐 잠을 자고, 다음 날 피곤한 상태에서 맥을 켰더니

아니 이게 왠일 사과 마크가 뜨지 않고 허여멀건한 바탕화면만 계속 켜있는겁니다.

그런데 두어 번 정도 다시 시도해보니 제대로 됩디다.

뭐 이것 한 번에 그친 것이 아니라,

부팅할 때 나는 소리 있죠? '띵!' 하는 반가운 소리.

그게 막 무한반복되면서 마찬가지로 사과마크가 뜨지 않는 증상도 있었습니다.

한창 그러더니만(5번 이하) 요새는 또 안 그래요.

그렇지만 부팅이 조금이라도 느릴라 치면 심장떨립니다.



 ▲ 너무 짧게 찍었다. 저렇게 사과마크가 안 뜰 뿐더러 부팅 사운드도 계속 반복된다. 그래서 전원 버튼을 눌러 강 제종료해야만 상황도 종료.


둘째, 트랙패드(명칭 맞죠?) 오류입니다.

이건 요즘도 계속 그러고 계속 괴롭히는 모기나 파리처럼 쪼그만 게 속을 썩이는 경우인데요

마우스를 쓰지 않을 때가 가끔 있는데,

마우스로 비유를 하자면 오른쪽버튼이 계속 눌려있을 때 드래그 할 때마다 선택이 되잖아요.

그런데 트랙패드에서 클릭을 하지 않고 있어도 계속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마우스에서처럼 클릭을 해제하려고 트랙패드 부분을 힘주어 누르기도 하지만

아주 여러번 해줘야 그 선택이 해제된다는.

답답합니다. 아주.


셋째, 사용하던 중 갑자기 엄청난 소음에 무서워서 사용종료했다.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린 것도 아닌 뜬금없는 상황에서 울어주시니 당황했습니다.


나머지는 사소하고 맥북의 오류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맥용 한글이 사용하다가 자주 오류가 나던데, 이건 한글과 컴퓨터 문제입니까.

네이트온 오류도 꽤나 있다가 요새는 좀 잠잠합디다.


음, 저는 고사양의 게임을 돌리는 것도 아니고, 무거운 편집프로그램을 돌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 디카 사진이나 볼 뿐.

그런데도 제게 이런 불안함을 주니 정말 섭섭합니다.


애플의 애프터 서비스는 '아예 하드를 갈아준다, 새것처럼' 뭐 이런 개념으로 들었습니다만

저는 큰 문제가 아니라면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인이 설치해주신 프로그램들을 잃고 싶지 않아요 으악

(페러럴즈, 파이널컷프로, 아이워크, 맥용한글 등...)

요런 것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지 저는 잘 모릅니다.



이 글은 제가 네이버 카페 '맥북을쓰는사람들'에 궁금해서 올렸던 글인데,
답글이 하나밖에 안 달려서 궁금증은 해결하지 못했어요 ㅠ_ㅠ
조만간 프리스비에 가서 진단 좀 받아봐야 쓰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