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2012.04.09 04:30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

저자
이소연 지음
출판사
예담 | 2012-03-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항상 생각과 후회만 반복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지금 저지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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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저질렀다고 생각했다. 대학 4학년. 다른 친구들이 취업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학교에 머무를 때, 나도 똑같이 취업 준비를 하며 막학기를 보내야 할 때,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하고 휴학까지 감행했다. 그리고 실현하고 싶은 의지도 많지 않으면서 입버릇처럼 '자취하고 싶다'라고 말했던 것 또한 실행에 옮겼다. 순식간이었고, 몸에 맞지도 않은 옷을 입고 부담에 짓눌리던 나를 벗어던지고 그냥 하루 하루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꽤 들떠 있었기 때문에 위드블로그에서 이 책의 리뷰어를 모집한다는 것을 보고는 바로 신청했다. 요즘 사실 책도 잘 읽지 않는데 더군다나 읽지 않는 이런 여자 에세이 류의 책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단순히 저지름이라는 단어 때문만은 아니다. 저자의 약력을 보니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으나 커뮤니케이션에 특별히 능해지지는 못하면서...'라는 문구가 있는데 크게 공감했기 때문이고, 그밖에 그녀 삶이 나와 약간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생각했던 것처럼 긴 호흡의 에세이는 아니었다. 우선 네 개의 파트로 나뉘어 그 안에 10가지 정도의 지침이 써져 있는 형식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다시 힘을 내기 위해/새로운 시작을 위해/진정한 나로 거듭나기 위해. 자취방이 아닌 집으로 책 배송이 되었기에 자취방에 가져오면서 짧은 시간 내에도 읽을 수 있을만큼 가볍고 쉬운 글이다. 저자 개인의 경험을 잘 녹여냈고, 드라마 피디다운 글솜씨는 누구나 어렵지 않게 공감하게 만든다. 나는 왜인지 아는 언니와 수다떠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몇 개 있었으나, 대부분 동의했다. 그리고 저렇게 위의 사진처럼 리스트에 매겨 내가 해 본 것, 해보지 못한 것을 구분하여 간단한 생각까지 적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을 때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에세이가 그렇듯 절대적인 지침으로 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생각은 이렇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속 편하지 않을까. 나는 '낯선 남자와 키스하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왜냐하면 내 친구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ㅡ.ㅢㅣㅋㅋ







연필로 쓴 것은 내가 쓴 것인데, 저 주황, 연두로 줄 그은 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글씨 크기나 위와 같은 밑줄로 인하여 가독성이 더욱 높다. 아기자기한 것이 20대 여성을 주 독자층으로 하는 이 책에 딱 맞는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책은 20대 여성에게 적합하다. 이 나이대 여성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또 관심있어 하는 연애에 대한 얘기가 많다. 주위에 친구들이 연애 때문에 멘붕을 겪고 있는 내 상황에 매우 적합하다. 무릎을 탁 칠만큼 독창적이거나 흔들어 깨우는 내용은 없지만, 수다떤다는 느낌으로 친구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다만 요즘 이렇게 가벼운 에세이이면서도 독창적인 내용과 형식을 지닌 책이 많아 특별함이 없는 느낌이 들긴 하다. 또한 네 파트의 구분 범주가 모호하여 왜 구분해놓았는지 의문을 갖게 하기는 하다.






Posted by 카프카에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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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책 소개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월요일 맞이하세요 ^^

    2012.04.15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