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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축제, 시장

수입과자 파는 곳! 낙원시장 상신상회에서 내일로 여행 간식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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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일로를 아니 7시간 있다가 기차를 탈 카프카에스크입니다.
고로 제 관심은 오로지 여행 여행 여행 설렘!
7일간 친구랑 둘이 떠나는데, 이렇게 장기간의 여행은 처음이고
목포도 처음이고 통영도 처음이고 부산도 처음이고 처음 투성이!
그나마 순천이랑 벌교, 여수는 학교 여행으로 가봤기에 망정이지
한국 처음 온 사람 같을 뻔 했네요.

내일로 짐싸기부터 황망한데 일단 챙겨는 놨어요.
최대한 가볍게~ 버릴 것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는뎅...
먹을 건 아무리 챙겨도 먹어치워버릴테니 괜찮겠죠?
그리고 아무리 따뜻해졌다고는 하지만, 객지에서 돌아다닐 텐데 든든히 먹어야 겠죠?
일용할 양식 챙겨야겠죠? 국내여행이지만 외국여행 분위기 좀 내 볼까요?(이런 억지..)

가자, 낙원시장으로! 수입 과자를 파는 상신상회로!



▲ 상신상회 전경



역시 일미식당에서 밥 한 공기 먹으면 안 되어요. 두 공기 머겅ㅋ(재미들림)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히딩크 분의 명언을 즐겨찾기하는 전
또 하이에나처럼 낙원시장을 빙빙 돌며 먹을 것을 찾았죠.



           그러다 내 눈을 사로잡은 너!








본오본 수아브 초콜렛(bon o bon suave chocolate)



얇은 과자를 씹으면 입 안에서 초코 크림 포텐 터지는 너!
달다구리에 대한 욕망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충족해주는 너!
편의점에서 잔 돈 없을 때 유용한 300원짤 너!

편의점에서 얘를 보면 한 가지 맛만 많거나 종류가 없거나 그러기 십상인데
상신에는 세 가지 맛 모두 가지런히 놓여 있네요.
어머니께 가격을 물어보니 200원. 헐! 담아!
어머니! 상자 주세요!
한번다망ㅋ 두번다망ㅋ (…) 열개다망ㅋ







정신을 차려보니 얘네들이 내 손에 들려 있었어요.
천천히 소개해줄게요.


일단은 제가 못 산 여러가지 것들을 소개해주도록 할게요.
제가 산 건 먹어보기까지 했으니까 맛까지 디테일하게 !


상신은 수입과자만 파는 건 아니에요.
상신상회로,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예전으로 치면 구멍가게 같은 거래요.
뭐가 제일 잘 나가냐고 여쭤봤더니 장사가 잘 안 되신다고 그런 거 없대요. ㅠㅠ







          상신에서 살 게 얼마나 많은 지 보실래요?









스파게티 친구들이에요.
얼마 전에 의정부 부대찌개의 필수품 베이크드 빈스를 언급했는데 여기에도 있네요.
프레고(PREGO) 스파게티 소스 등 다양한 외국 브랜드의 토마토 소스가 있습니다.
제작년 크리스마스에 저희 집이 비어서 친구들과 파티를 했었는데
그때 해 먹었던 스파게티 면이 아직 집에 남아 있어요.
요리에 젬병인 저는 그걸 그냥 방치하고 있어요.
이런 소스 사서 해 먹으면 좋을 것 같네요.







리코스 라운드 나쵸 칩(RICOS ROUND NACHO CHIPS)

뒤에는 휘핑 크림, 프링글스, 데니쉬 쿠키가 보이네요.
나쵸는 어렸을 때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왜 먹는지 이해가 안 됐는데
영화관이나 피자집에서 먹다보니 이제 절실히 이해가 됩니다.
치즈소스도 팔 거에요 아마!









국산 차 종류도 많았어요. 종로3가 주변에 사무실도 많은데
그런 곳에서 사시면 두고 두고 모든 사람들이 먹기 좋을 것 같아요.
유리병에 담긴 꿀 유자차, 모과차도 있고요. 립톤 아이스티도 보입니다.
밑에는 생강차, 핫초코, 율무차, 마차, 옥수수차 등의 티백이 상자에 담겨 있습니다.

겨울에 몸을 데우는 데 따뜻한 차 한 잔 이상 제역할 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저는
마차를 사고 싶었으나 마침 날이 많이 풀려서...
집에 있는 것을 먹기로 합니다.









스킨 브레이서(SKIN BRACER), 바세린(VASELINE)


수입 화장품류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지만 인기 제품들은 다 구비하고 있는 것 같네요.
스킨 브레이서는 처음 봤는데 남성 화장품이라고 합니다.
바세린은 유명하죠. 전천후 크림. 가격도 싸고 보습도 잘 되어 여행 갈 때 챙겨가면 좋죠.
존슨 씨의 아기 로션도 보이고요, 수입제품 스팸과 저기 트럼프 카드도 보입니다.







허쉬 초콜릿 자이언트 바(HERSHEY'S CHOCOLATE GIANT BAR)


저를 가장 시험에 들게 했던 것은 바로 허쉬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알아주는 초콜릿 광인 저는
대부분의 어금니가 금과 은으로 씌워져있으며
남다른 충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저 큰 것도 엄마 졸라서 사먹어 본 적이 있는데
작은 거랑 맛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너무 두꺼워서 잘라먹기조차 힘들었지만 여하간 진짜 맛있었는데...







앱솔루드 보드카(ABSOLUT VODKA)


젊은 애들이 좋아합니다.








냉장 제품도 있고요. 일반 슈퍼에서 볼 수 있는 음료들입니다.








치약, 칫솔과 편의점에서도 파는 미스터 빅, 스니커즈 등의 초코바도 있네요.
엄마 등산가방에서 몰래 꺼내먹는 초코바의 맛이란... 아는 사람만 압니다.






          제가 상신에서 산 건요...







#1. 매직 치즈 샌드 크래커(MAGIG CREAMS) : 1500원


아주머니께 뭐가 제일 잘 나가냐고 여쭤봤을 때 그런 거 없다시길래
질문을 바꿔서, 그럼 뭐가 제일 맛있냐고 여쭤봤어요.
그 때 추천해주신 게 바로 이 크래커입니다.
땅콩맛과 치즈맛이 있는데 치즈맛을 강력추천하셨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치즈 좋아하니까 덥썩 샀습니다.








낙원시장 갔다가 친구랑 만나서 카페에 갔는데,
배고프다고 뜯으랍니다.
내일 기차에서 먹자니까 자기가 낙원시장 들러서 또 살테니까 빨리 뜯으랍니다.
빨리 쿠키 뜯어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짱짱한 포장.
두 기둥인데 한 기둥에 9개가 들어있습니다.
홀수라니 사려깊지 못합니다.









치즈 층이 두껍습니다.
친구와 맛을 평가하길, 뽀또 맛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훨씬 치즈 맛도 진하고 과자도 단단하고 더 짭니다.

우린 꽤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베트남에서 만들었습니다.







#2. 오트25텐그레인(OAT 25 TEN GRAINS) : 2500원


이것은 제가 상신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을 때에
다른 손님이 오셨는데, 그 분이 사시길래 따라 샀습니다.
오트밀이 조으니까요. 엄마가 담백한 걸 조아하셔서 엄마 선물입니다.










8개가 들어있으며, 낱개 포장이라 등산 가서 먹기 조으네요.









한 봉지에는 3개의 쿠키가 들어있으며,
역시 10가지의 곡물이 들어간 쿠키 답게 곡식 낟알이 다 보입니다.
꽤 두껍고 식감도 좋은 편입니다.







#3. 일명 감비차,
슈퍼 다이어터스 티(SUPER DIETER"S TEA) : 6000원



이건 그냥 이국적인 외관에 끌려 무엇이냐고 여쭤봤더니
감비차랍니다. 처음 들어봤습니다.
겉면에 슈퍼 다이어터스 티라길래 식욕을 떨어뜨리는 건가 했습니다.
변을 잘 보게 해주는 차랍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본오본을 다 털어내고 이걸 사기로 결정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약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네요.
무서워서 뜯지 않았습니다. 안 먹으려고요.ㅠㅠ
역시 잘 알아보고 사야합니다.





매직 치즈 크래커 남은 한 기둥과,
오트25텐그레인 두 봉지를 여행 가방에 챙겼습니다 : )




개인적으로 편의점이나 슈퍼에 있는 수입과자 말고
이렇게 수입상품매장에서 직접 사 먹어 본 적은 처음인 것 같은데
꽤나 만족스럽네요. 맛도 있고, 이색적입니다.
다만 칼로리나 포화지방함량, 나트륨함량이 높은 것이 많아
꼭 확인하고 먹어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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