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축제, 시장2012.01.21 13:14







 
탐방일자 | 2012.01.13

신설동 서울풍물시장
Seoul Folk Flea Market

영원한 것은 없다 생각하지는 말아요. 서울풍물시장 안에 남은 기억을 믿어요.




① 서울풍물시장 먹자투어 : 배고픈 영혼이여 빨강동으로!
② 여선생VS여제자, 그들이 벌이는 서울풍물시장 만 원의 행복! 
③ '나는 풍물MD다' 서울풍물시장 핫한 상품을 모아~모아!
④ 서울풍물시장을 여행하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 : 쇼핑팁!
서울 풍물시장 정보, 자칭 벼룩시장 쇼핑 고수가 추천하는 노하우, 시장에 대한 오해 풀기
신선한 영상과 고소한 글로! 서울풍물시장 취재후기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서울풍물시장에 대해 세 번의 포스팅으로 살펴보는 동안 가고픈 마음 드셨나요? 이제 그럼 약속드렸던 대로 서울풍물시장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과 함께 벼룩시장 쇼핑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직접 가서 그 곳을 보고, 듣고, 걷고, 즐기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될 거에요. 더불어 서울풍물시장과 관련한 오해들에 대해 제 나름대로 해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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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풍물시장 쇼핑팁 
시장을 여행하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






                서울풍물시장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천호대로 4길 21(신설동 109-5) 옛 숭인여중 부지에 동대문풍물벼룩시장 상인들이 이전하여 상품별로 특화된 전통풍물, 잡화, 공구, 의류, 음식 등 볼거리, 살거리, 먹을거리로 가득 차 있는 도심 속 장터입니다.
- 관광안내책자



정문 1층 관광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는 안내지(위 사진)에는 이렇게 짤막하게 쓰여 있는데요. 이전에 동묘앞 벼룩시장의 역사를 공부하던 중 정리해 놓은 게 있어 소개해 보려고 해요. : 지난 2003년 서울시는 청계천 개발계획에 따라 이른바 ‘황학동 도깨비시장’ 등 주변 노점상가를 정리했고, 2004년 초 동대문운동장 축구장으로 노점들을 이주시켰습니다.[각주: 이 과정에서 청계천 복원공사 지역인 청계2∼9가 전역을 ‘노점상 절대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철거반을 동원해 청계1∼9가에 늘어선 노점상들을 모두 몰아냈지요. [각주] 동대문운동장 축구장 3000평에 이주된 상인들은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했지만 그마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바뀐 서울시가 동대문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7만 평을 들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 파크(DDP)’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입니다. 그래서 2008년, 서울시는 동대문 풍물시장을 없애는 대신 신설동에 있는 옛 숭의여자중학교 터에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을 만들겠다고 하며 노점상 상인들을 또 이주시켰습니다. 그 결과 현재의 서울풍물시장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묘앞 도깨비 벼룩시장을 서울풍물시장과 착각합니다. 두 시장은 엄연히 다른 시장입니다.



                개장 시간, 오시는 길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
휴장일 :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화요일(월 2회 휴장)

1탄에서 보여드렸던 식당가 빨강동은 오후 10시까지 한답니다. 그리고 여름/겨울 영업시간이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주말에 가장 사람이 많다는 점 염두하세요. 복작복작 볼 거리 많은 시장을 원하시면 주말에 찾으시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열심히 고르고 싶다 하시면 평일에 가시면 좋겠네요.





신설동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저희는 화장실 찾다가 6번 출구로 나왔는데, 그래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긴 저희가 1호선 탔으니까 맞게 갔네요. 2호선 신설동역은 9번 또는 10번 출구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안내서에 자세히 나와있는 지도와 교통편을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다 나와요. 버스도 많고 주차장도 꽤 잘 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전통시장들은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곳이 많은데 이 곳은 넓어서 그런지 그 점은 걱정 안 하셔도 되겠군요.






                1층/2층 총 7개동




1층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위에 색색깔로 빛나는 간판, 보이시나요? 저건 서울풍물시장 공간을 안내해주는 곳인데요. 앞서 1탄에서 말했다시피 서울풍물시장은 크게 7개의 동(빨주노초파남보)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초록동(1층)에서는 공예, 골동품 등 만물을 볼 수 있으며 빨강동은 식당가로 1층과 2층에 나뉘어져 있습니다. 아래의 그래픽에서 참조하실 수 있는 다른 동에서는 구제 및 신상품 의류, 패션소품, 스포츠용품, 생활용품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1층과 2층 사이의 통로입니다. 여기서 민속풍물용품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고요. 근현대사 사진전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저만 해도 낯선 것들이 많았는데요. 저보다 어린 아이들은 아예 생경할 것 같아요. 좋은 일상사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촬영 허가는 필수!




서울풍물시장 관련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요. 그냥 마구 찍으면 혼납니다. 서울풍물시장은 언론사 및 개인소장용/교육용 촬영이 필요한 경우 3~5일 전 취재 및 촬영협조문을 작성한 후 메일(pmmoffice@naver.com)이나 팩스 02)2232-3360로 보내야 합니다. 저는 당일날 다짜고짜 2층에 있는 상인회를 찾아갔는데,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무대뽀로 하시면 약간 곤란하겠죠. 혹시 모르니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 ^ 





아마 런닝맨 촬영도 이런 식으로 촬영 협조를 받고 이뤄졌을 거에요. 하긴 방송 촬영 정도면 허가 안 맡고 촬영하는 게 어디 있겠느냐만.




                PMB라디오




2층 빨강동 밥 먹고 돌아다니다 발견한 신기한 것 하나! 바로 PMB라디오인데요. 서울풍물시장 상인들이 생방송으로 직접 운영하는 보이는 라디오라고 합니다. 매주 수요일 서울풍물시장 내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상인분들 말씀하시는 것 들으니 아프리카 방송으로도 한다는데요. 어르신들 입에서 아프리카 방송 얘기 나오니까 조금 신기했습니다. 주소는 http://afreeca.com/pmbradio입니다. 





저희는 금요일날 시장을 찾았기 때문에 라디오 생방송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사진으로 빼꼼 넘겨봤습니다. 시장 상인들이 직접 하는 방송을 통해 상인과 손님 간 유대관계도 강화하고, 상인들의 책임 의식이나 애정도 또한 상승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게 바로 일상의 축제 아니겠어요?



                벼룩쇼핑 시 꼭 챙겨가야 할 것 



현금





물론 카드가 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액으로 구매할 경우 현금이 주고 받기 편한 것 같아요. 서울풍물시장 뿐 아니라 다른 벼룩 쇼핑을 할 때에도 현금은 필수죠.


물티슈, 휴지 등




사진 보셨으면 아시다시피 여러 제품들이 쌓여 있다보니 득템을 하려면 뒤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손이 더러워지게 마련입니다. 꼭 물티슈나 휴지 등을 챙겨가서 찝찝할 때마다 닦아주세요. 손이 깨끗해야 병도 안 걸리죠. : )




휴대하기 편한 천가방





덮어놓고 사다보면 짐의 부피가 늘어나기 마련인데요. 그렇다고 큰 가방을 메고 가자니 안 사올 수도 있는데 사람 일은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큰 물건 구매에 대비해 저렇게 작게 접을 수 있는 천가방 같은 것을 하나 더 챙겨가면 유용해요. 아 참! 백팩 매고 가는 게 쇼핑하기에 편할 거에요.




                각종 편의시설




아까 현금 얘기를 했는데, 다행히도 여러 은행의 현금인출기가 1층에도 2층에도 있더라고요. 가장 눈에 잘 뜨이는 곳에 농협중앙회 인출기가 있고요.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은 함게 모여있습니다.





구제의 특성 상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는데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바꿀 수도 없고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그래서 구제 쇼핑 시에는 사이즈 안 맞을 것 같으면 무조건 사지 말아야 합니다. 옷을 다 분해해서 천만 쓸 것이 아닌 이상 아무리 예뻐도요. 그러한 비극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배려를 해 놓은 걸까요? 구석진 곳에 들어가니 탈의실까지 있어서 놀랐는데요. 사람들이 얼마나 옷을 입어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간 화장실도 잘 갖췄고 탈의실까지 갖춰 환경이 좋아보였습니다.





사진은 2층에 있는 수선집인데요. 혹시 옷이 작거나 클 경우 이 수선집에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의 미싱 소리가 경쾌하게 울립니다.




                오해와 진실

서울풍물시장은 결코 싸지 않다?
상인들도 불친절하다?

과연 그럴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서울풍물시장을 제대로 둘러본 게 이번 탐방이 처음이었습니다. 앞 벼룩시장은 매일 가고 싶을 정도로 이젠 친근한 곳이 됐고요. 친구나 가족도 끌고 가기도 합니다. 한때 서울 시내를 정처없이 걸어다녔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서울풍물시장도 구경했었죠. 왜 풍물시장을 멀리했느냐. 그 이유는 몇 개가 있는데요. 우선 혼자 상점에 들어가기가 뻘쭘하듯이 난전과 같이 아무나 구경할 수 있는 동묘앞 벼룩시장에 비해 상인 분을 1:1로 상대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죠. 혼자 고독하게 돌아다니기를 택했던, 방황하던 시기였으니까요. 그리고 둘째, 다소 어두운 분위기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고 하니 저같은 어린 애가 가기에는 무서웠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위의 두 이유는 제 당시 멘탈과 관련있고요. 세 번째 이유가 가장 결정적이었는데요. 인터넷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면 '서울풍물시장은 결코 싸지 않다. 상인들도 불친절하다.'하는 말이 많았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가 반박해드릴 수 있습니다.

일단 가격적 문제, 싸지 않다는 부분은 '구제가 아닌 골동품'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남의 손을 한 번 이상 거친 구제와 달리 골동품은 손때가 묻고 세월이 흘러 더욱 가치있는 물건입니다. 즉 희소성과 연식(?)이 가격을 더욱 높이는 것이죠. 때문에 가격대가 높다는 오해가 생겼습니다. 물론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전자제품의 경우에는 인터넷 최저가가 훨씬 쌉디다. 하지만 필름카메라나 오래된 장식소품 등은 상태는 좋으면서 세월의 가치까지 더해져 귀중한 물품들이 많기 때문에 가격대가 꽤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쓰던 거라고 마냥 다 싸진 않습니다.

둘째, 상인들이 불친절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점은 약간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시장을 많이 돌아다니고 또 '취재'나 '탐방'의 형식으로 적극적으로 부딪치니 상인분들의 고충을 알겠더란 말입니다. 시장이라는 곳은 삶이 약동하는 긍정적인 공간으로 묘사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에 비례해 궂은 일들도 많이 벌어집니다. 상인분들은 다양한 성격의 사람을 상대하시니, 개중엔 상인분들을 함부로 대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구경꾼이 많은 풍물시장의 특성 상 수많은 이들에게 일일이 친절을 베풀기란 꽤나 피곤할 일일지 모릅니다. 사진을 찍겠다고 허락을 받을라치면 나쁘게 올리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우시는 상인분들이 많았습니다. 전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닌데, 하며 기분이 상하기도 했지만 더불어 얼마나 다양한 일들이 있었으면 저렇게 금방 뾰쪽해지실까 생각도 들었답니다.



서울풍물시장 홈페이지 : (http://pungmul.seoul.go.kr)
블로그 : http://blog.naver.com/pmmoffice
트위터 : http://twitkr.com/pmmofiice(오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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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용신동 | 서울풍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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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프카에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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