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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겨레 정기 구독 신청. 노통령과 박통령.






 한겨레와 조선일보 1년 정기 구독 선물입니다. 한겨레 신문 구독 선물 중 하나는 봉하쌀. 조선일보는 만화 박정희 3권을 고를 수 있군요. 두 신문을 구독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쪼록 이 신문을 읽은 후 내 머릿속에서 전쟁을 벌이지 말길 기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신문사 로고의 주요 색깔로 하트 고리를 맺어보았어요.(뭐래)








 IP TV도 설치했겠다 그 어느 때보다 잉여로운 방학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곧 아플 테니 여름에 걸맞는 물놀이나 쏘다니기는 불가능하겠지만, 소중한 이 내 청춘을 흘려 보낼 수는 없지. 안 되겠다 신문이라도 보자! 나는 개천에서 용 난 타입이라 최측근으로부터는 자극을 얻기가 힘들다. 고등학교 때 논술 준비한답시고 딱 1년 중앙일보 본 게 내 신문 구독 이력의 전부이다. '월간미술'과 'PAPER' 같은 잡지를 구독한 것 외에는. 최근 글을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이골이 나버린 나를 위해 조선일보와 한겨레를 선물했다.

 조선일보는 2년 전 헬스장을 한 달 다녔을 때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너무나 편향적인 그대는 불편하기보단 차라리 웃.겼.다. 그렇게 대놓고 치우치면 어쩌자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필력은 모두가 인정하기에 아줌마 편향으로 돌아선 중앙일보를 제끼고 그대를 간택했도다. 다른 방면은 잘 모르겠고, 문화면에(그렇다고 이 섹션을 잘 아느냐 하는 질문에는 뭐라 할 말이...) 다장르의 기사를 뽑아 줘서 긷애긷애.

 귀가 얇으니까 한겨레도 봐 줘야지. 두 가지 신문을 보자 결심했을 때 걱정했던 건 기사가 겹치면 어떻게 하나 였고. 하지만 두 신문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할 게 뻔하니 ㅋㅋㅋ 보도자료에 입각한 단신은 겹치기도 하겠다... 사실 조선일보보다 한겨레가 불편하다. 일단 너에 대한 판단은 이 정도로 해 두고 차차 친해지길 바라고... ESC는 신문 같지 않아서 저엉말 좋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상식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풀어나가는 그 능력이 부럽다. 짧은 주말 섹션이지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이렇게도 생각하다니' 놀란다.

 위의 판단은 케케묵은 판단들...  ESC가 없어졌을 지도 모르지... 신문 안 본지 3개월 됐나. ㅠ.ㅠ

 조선일보의 모닝플러스, 한겨레의 하니누리는 각 신문의 구독 신청을 할 수 있는 독자 서비스이다. 조선일보 가격이 올랐다고 들었지만 두 신문 모두 다 구독료는 월 15,000으로 같다. 부페에 돈지랄하면 한 끼 식사에서도(????????????말 도 안 돼) 척하고 낼 수 있는 가격이지만 부담시럽다. 구독료를 온전히 혼자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 비도 내가 낸단 말야... 그래서 콩고물을 찾는다.

 조선일보는 비바플러스라는 청소도구와 440 명산 정밀지도첩이 마음에 든다. 전자는 걸레질하기 힘드니까, 후자는 산이라는 게 한국의 고갱이니까. 신라의 5악이나 정감록의 십승지지... 그런데 집에 새로 입주했을 때 상품권을 흔들며 우리 집을 유혹하던 신문 구독 아저씨가 생각났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조선일보 의정부지국을 찾아 문의했더니 6개월 무료 구독에 3만 원 사은품까지. 알아보길 잘 했네여. 내일 바로 온대.

 한겨레는 씨네21 또는 한겨레21 10주 무료 구독이 마음에 든다. 둘 다 재미있는 것들이고... 얘는 지국에서도 혜택이 별로 없어 인터넷으로 구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만 씨네21을 할 지 한겨레21을 할 지 못 정하겠다. 갈팡질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