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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축제, 시장

소박한 우리네 이웃들의 시장, 석관황금시장 탐방기






언젠간 꼭, 다시 황금시대가 올거에요.
소박한 우리네 이웃들의 시장.
석관황금시장

①탄 : 석관황금시장 가는 길, 봐야 할 것(공공미술), 해야 할 것(점프샷)
②탄 : 석관황금시장 상점들
③탄 : 석관황금시장 상점들



탐방일자 | 2011.01.09


석관황금시장 상점탐방 1







전통시장[재래시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난로 : )
맘도 몸도 훈훈하게 데워줘요
집에 가져가고 싶었다니깐요 /ㅁ/
석관황금시장 은혜과일 난로에서 찍었어요 !

언니들 상인회 부회장님이랑 얘기 나눌 때
유난히 추위를 잘 타는 저는 얘 옆에 붙어서
사진 찍으며 교감을 나눴다나 뭐라나 ... '-^





이제 시작합니다 !                                                 석관황금시장 상점탐방





이번엔 지난 석관황금시장 공공미술 소개에 이어
상점 소개를 해 보도록 할게요.

요번에는 다른 시장 탐방과는 다르게 새로운 시도를 했어요 !
항상 먹을 거 위주로(!) 소개해드렸는데
한의원, 정육점, 이불집, 신발집 등
그동안 찾아보지 않았던 곳도 많이 둘러보았답니다.

소박한 우리네 이웃들의 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생활경제 곳곳을 어루만지려는 의도랄까요 ?
더욱 재미있을 거여요 !



 ♥ 순 서

상인회부회장님과의 만남

은혜과일
즉석구이김
신발백화점
중앙떡방앗간
미경반찬마트

2탄에서는-
중앙정육점
원조빵이가득한집
마을식품
석관한우축산
총각네생선가게
평림침구
원화당한의원









아, 그런가요 ! 알겠습니다 !


상인회 회장님이 계신다던 방앗간엘 맨 처음 갔는데요.
회장님이 자리를 비우시고 그 부인 되는 분이 계셔서
부회장님이 계신 은혜과일로 찾아갔답니다 !

그래서 부회장님과의 상봉.






우선 석관황금시장의 부회장님으로부터
석관황금시장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석관시장에서 갑자기 석관황금시장으로 변경된 저희의 당황스러움을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진정시켜주셨죠 !

요즘 경기가 힘들어서 시장도 어렵다는 이야기도 해 주셨답니다 ;ㅁ;
책임감 불끈 !





















이전 포스팅에서 석관황금시장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진행되었다는 거,
말씀드렸죠?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되겠네요.
2011/01/13 - [일상의 축제, 시장] - [쿡타래]석관황금시장, 언젠간 황금시대가 올거에요.





                은혜과일







부회장님이 운영하셔서 더욱 믿음직한 은혜과일 !
과일 전 품목을 취급하고 있고요 -
품질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우시다는 : )

위에 현수막에도 써져있듯
가까운 곳은 배달, 먼 곳은 택배도 가능하다고 하니
신고배 1천 원, 그리고 종류별로 다른 귤 등
싸고 당도 높은 과일을 들여가세요.










포근하게 쉬고 있는, 너희는 누구니?

매장 안에서 한참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비닐하우스처럼 만든 선반에 쪼꼬만 다육식물들이 한아름 있는 걸 봤어요.
"어, 이건 뭐에요 ?" 여쭤보니
싸모님이 다육식물을 그렇게나 좋아하신다는.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맘이 여리고 정이 많다죠.




* 참고로 다육식물이란,







과일 사진 + 생활이 담긴 물품들 !

귀여운 화이트보드엔 배달 일정, 물건 들어오고 나가는 게 적혀있었어요.
이렇게 생활의 역사가 켜켜이 녹아있는 물건들 보는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죠 -

이런 거 발견하면 넋놓고 빠진다는 ㅎ_ㅎ

연탄도 발견했어요 !
다들 아시죠?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세요..
당신은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 그만할게요 ㅋㅋ

근데 사진이 왜 두 개 들어간거지... ;ㅁ;
애고로 봐주세요.


수박, 석류, 한라봉까지.
보기 힘든 과일들도 다 있다 !



                즉석구이김







전통시장이라서 전이 맛있나 ?


여러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저질 언어유희가 지나갔습니다..
여하간 기름에 자글자글 부치는 전은 빼먹을 수 없는 시장 먹을거리!

어머니가 한 손은 주머니에 넣으시고
시크하게 동태전을 부치고 계셨습니다 ㅎ_ㅎ
차가운 시장여자... 내 남자에겐 따뜻하겠지...








즉석구이김집답게 김을 구워주시는 것은 물론
깻잎전 고추전 산적 동태전 동그랑땡 야채전 녹두전 식혜
다 읊으려면 숨이 차는, 다양한 품목을 팔고 계셨습니다 ^ ^
매일 매일 전을 부치고 계신답니다 *


식혜의 뽀얀 빛과 팥죽의 색이
대비를 이뤄서 서로를 더욱 맛있게 보이게 하네요 !




                신발백화점









백 가지의 재화를 파는 가게 !
백화점은 그 뜻처럼 의식주 인간 생활 전반에 관련된 상품들이 있는데요.


석관황금시장엔 신발 백화점이 떳다?

살짝 보기만 해도 신발 정말 많죠 ?










중학생 고등학생들 교복에 잘 어울리는 컨버스화
멋쟁이들이 우비와 함께 꼭 챙긴다는 레인 부츠(비 장화 rain boots)도 다양히 !
어머니들이 신을법한 화려한 꽃술 단화부터
정장을 더욱 빛내줄 반짝반짝 아빠 구두
그리고 보기만 해도 따뜻한 어그부츠, 패딩부츠는 필수 !
아기 신발에 벌써 눈길이 가네요 : )

가격도 저렴해서 2천 원부터 5만 원까지,
진짜 백화점 가서 신발 한 켤레 살 돈이면
엄마꺼, 내꺼, 동생꺼, 세 켤레는 살 수 있을거에요 !


아, 그리고 여기는 시간을 달리는 신발백화점이에요.
한겨울에도 샌달과 여름 구두를 파는 특이한 곳이랍니다 ㅎㅎ









저희 또래의 아들을 둔 신발 가게 아저씨가 보시던 TV.
그 옆엔 225, 250, 240 size 등
모양도 색깔도 제각각인 신발 크기표가 붙어 있어
이색적이었답니다 ^ - ^






                중앙떡방앗간









오전 7시부터 분주하게 돌아가는 중앙떡방앗간.


상인회 회장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회장님은 뵐 수 없었지만,
사모님과 석관황금시장 담소를 나눴답니다 ^ ^










정겨운 간판과 방앗간 풍경 ♥









저 고춧가루씨가 잔뜩 껴 있는 기계 !
많이 보셨죠 ?
장위골목시장 방앗간과 떡집에 있었던 기계에요.
처음 봤을 땐 너무 신기하기만 했는데
이제 계속 보니까 익숙하고 반갑네요 ^ ^


100% 국산 쌀로 만든 떡 !
떡순이인 한국여자들,
눈독 들일만 하죠 ?









방앗간에 빠질 수 없는 것

참새, 그리고 저울

더해서 쿡타래.








                미경반찬마트







미경반찬마트입니다 !

오잉 ? 휘황찬란한 간판이 눈에 뜨이는데요.








색색으로 발광하는 간판이 시선을 확 잡아끌지요?
품목과 원산지를 마치 만국기처럼 걸어놓으신 센스도 -
우리 사장님 보통 감각이 아니신가봐요 ~



반찬도 곱디곱게, 그리고 맛깔나게 !






시원하게 때려박은 김치 사진


김치한테 이 정도 대접은 해 줘야지 말입니다.



전(3000원), 반찬(2000원-5000원), 김치(1kg, 5000원), 포기김치(1kg, 6000원)




저야 학교가 아무리 멀어도
집에서 다니고, 엄마가 해주시는 밥 먹고 살기 때문에
물가를 잘 모르지만(그나마 시장 탐방 덕에 깨쳤다는)


경남 창원에 집을 두고 외로이 명륜동에 살고 계시는
황모 씨의 딸 모 미연언니는!
여기의 김치 가격을 듣고 깜-짝 놀라셨답니다.
먹음직스런 모양새에 가격까지 착하니,
설날 김치는 미경반찬마트에서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김치 말고 다른 반찬들도 참 맛깔나보이죠 ?




아쉬우시다고요 ?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
그럼, 석관황금시장 탐방기 2탄을 기대하셔요 -

쑝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