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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살자/냠냠

[삼청동 맛집]조미료 출입금지! 계동마나님 ; 마나님Recipe






마나님 손 맛 그리워질 때
계동마나님
(마나님 Recipe)

-
11 : 30 am - 09 : 00 pm
www.gmananim.com
+82 2 722 2337
+81 2 3675 8688





삼청동,


학교 후문으로 벚꽃 흩날리는 길 따라 걸어내려가거나
마을버스 하나만 타면 넘어갈 수 있어서
대학 들어와서 처음 가게 된 곳입니다.


어딜가나 다 맛있어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도 않은 곳,
비싸지만 그에 합당한 가격인지 의문인 곳,
그래서 인사동에서 밥을 먹곤 했는데요.


건강식에 관심이 무척이나 많았을 때
조미료 안 쓰는 걸로 유명한,
채식주의자들도 자주 찾는 깔끔한 밥집으로
계동마나님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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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마나님(마나님레시피) 가는길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로 내리세요.
종로3가역에서 인사동길 따라 쭉 걸어오셔도 되고요.
그러면 안국 투썸플레이스, 올리브영 지나고 풍문여고 있는 골목 있어요.
거기로 들어가시면, 덕성여고 덕성여중 나오죠?

삼청동 걷다보면 오른쪽에 민들레영토가 보이는데,
그 골목으로 꺾으세요!

골목 끝에 계동마나님이 있답니다.







얘가 - 보일꺼여요 !






처음 갔던 건 지난 여름, 신문사 후배들과 함께였지요.
스마트폰을 지닌 후배 덕분에 골목을 헤메면서도 겨우 찾았는데,
이번에도 다산콜센터 언니랑, 계동마나님에 직접 전화해서 찾았네요 ;ㅁ;
덕분에 이젠 길 잘 알아요!








들어가자마자 길을 왜 못 찾냐며 호탕하게 맞아 주시는 마나님 !
어김없이 고구마와 장아찌 -








야채드셔요

또 본 식사를 하기 전에
놓칠 수 없는 게 있어요 : D

고소한 양배추와 감칠맛나는 고추장 !
평범해 보이는 조합인데
어 ? 이상하게 자꾸 끌려요.

장아찌전문점답게
무엇보다 장맛이 최고라는거 ;ㅁ;

알고보니 보리고추장이라고 하네요 !






마나님이 스님이랑 얘기 중이셔서
주문을 잠시 미루는 사이, 이곳 저곳을 찍어 봤어요.



마나님은 직접 담근 장아찌
인터넷으로도 판매하고 계셔요 : )
물론 직접 구입도 가능하고요 !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하답니다 !
쑥 장아찌 추천해요 -




식물을 말려 장식을 하신 낭만 !






계동마나님은 조미료와 방부제를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는 장아찌 전문점입니다.
재료의 선택 역시 국내산, 그것도 재배산이 아닌 강원도 및 지리산 등의
깊은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식물을 고집합니다.

한국 전통기법으로 숨 쉬는 항아리에 담은 지혜는 그대로 본받아 하고 있습니다만,
짜게만 하는 것이 장아찌라는 기본 틀은 벗어난 장아찌입니다.
각각의 맛과 향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되,
짜지도 않고 안 짜지도 않게 하면서도 저장성이 있게끔 하였습니다.

깨끗한 세척과 여러 번의 달이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냉장보관 할 경우 최소 1년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저의 장아찌가 건강과 행복의 미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마나님의 깐깐함과 더불어
믿고 먹을 수 있는 계동마나님 음식 !
조미료와 방부제 안 쓰시는 건 알았는데
장아찌의 모든 재료가 깊은 산에서 나온 자연산이라는 게 놀라워요 -

이게 놀라운 게 약간 서글프기도 한데
각설하고 -

메뉴판입니다.








 싸실보쌈 / 25,000
야채로 익힌 국내산 삼겹살을
울릉도산 명이장아찌로 먹는 특별한 보쌈

 홍실국수 / 7,000
장아찌로 만든 소스가
감칠맛을 더하는 볶음국수

 수제치즈 파스타 / 15,000
마나님만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수제 치즈가 듬뿍 든 명품 파스타


 드실찰밥 / 일시중단
섬진강 자락의 쌀이 우엉장아찌와 잣과 함께
파프리카에 찰지게 담긴 찰밥

 
방실비빔밥 / 8,000

호박, 새송이버섯, 가죽장아찌, 들기름으로
맛과 향을 함께 느끼는 비빔밥

 동실냉떡국 / 9,000
안동 한우 시원한 육수와 대추, 표고버섯,
청양고추가 든 조랭이 냉떡국
 뜨실국수 / 8,000
안동한우의 뜨끈한 육수와
장아찌 다대기로 맛을 낸 국수

 따실떡국 / 8,000
쫄깃하고 보드라운 순 우리쌀 떡이
안동한우 육수와 어울린 떡국





먹어본 거 색 줘 봤어요.
담엔 안 먹어 본 거 먹기로 하고 -
수제치즈 파스타는 그야말로 감동이에요.
치즈가 덩어리째 숭덩숭덩 담겨 있는데,
직접 만드신거고 따로 판매도 하신다고 해요.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파스타에요.

홍실국수는 얋은 쌀국수같은 면에
빨간 양념이 배어 있는데,
전혀 맵거나 짜지 않고 야들야들 건강한 !
실국수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계동마나님은
전혀 짜지 않아요.
그래서 짠 음식에 익숙해진 분들은
심심하다 느끼기도 하시더군요.
하지만 건강해지는 느낌은 아실겁니다.






장아찌 반찬

왼쪽부터 순서대로 녹차잎, 우엉, 쑥 장아찌여요 !
이거 담으시는데도 직접 담근 재료들로 맛을 내신다는.
본 재료의 향이 훅 끼친답니다.
특히 쑥 장아찌가 매력적이었어요 ;ㅁ;






방실비빔밥

엄마께 추천해드린 메뉴입니다 !
전에도 제가 먹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권해드렸죠.
가죽장아찌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특이한 이름이죠 ?
비빔밥 하면 새빨간 양념이 먼저 떠오르는데,
요건 양념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에 충실했어요.
들기름의 향이 그윽한 비빔밥이에요 *







뜨실국수

제 것으로는 뜨실국수에 도전해보았습니다 !
눈 오고 추운 날씨라 뜨끈한 국물이 필요했거든요.
얇은 쌀국수면에 한우 육수의 깊은 맛이 잘 어울리는
엄마 같은 국수에요









맛 보라고 흰 쌀밥까지 주신
콩잎 장아찌 ♡


손님들이 한 세 분 더 계셨는데
이런 저런 얘기 건네주시며
말씀 나누는 게 소소한 재미랍니다.


의정부에서 왔다니까 놀라시던 : )
엄마처럼 잔소리도 하시고,
편하게 얘기도 하셔요.

계동마나님 가서
마나님이랑 얘기 못 나누면 섭섭할 거 같아요 ;ㅁ;


예전에 후배들이랑 갔을 땐 우리끼리밖에 없어서
얘기 많이 나눴는데.
우리 학교 국제 학생 컨퍼런스 저녁을 담당하셔서
한국의 맛을 널리 알린 경험도 말씀해주셨구,
인터넷 보고 왔다니까
나보고 성격 안좋다지? 라고도 하셨어요 ㅎ.ㅎ
저희는 마나님만의 포스가 매력적이라고 말씀해드렸죠.




후식

수제치즈를 올린 빵
그리고 귤 한 쪽!

수제치즈를 이렇게나마 맛보네요.
입가심으로 좋아요 !





싹 비웠답니다.

원래 일반 식당에서 먹으면
조미료가 다 녹아 있을 것 같아
국물까지 다 먹기 망설여지지만
여기선 걱정없어요.

엄마가 밥 해준 거 맛나게 먹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
기분까지 순수해져요 -



어른들 선물할 때 꼭 찾아야겠어요 ㅎ.ㅎ



다음엔 꼭 남자친구 손 잡고 가려고요
마나님한테 자랑하려고 : D
남자친구한텐 마나님 손 맛 자랑하고 !